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건설현장 레미콘 양생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레미콘 타설시 수화반응이 미처 이루어지지 전에 태양열에 의한 급격한 수분증발로 미경화 되는 등 콘크리트 품질관리 비상이 걸렸다.
콘크리트의 균열은 설계하중, 외적환경의 원인, 재료특성, 배합조건 및 시공적인 요인에 의하여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도 여름철에는 콘크리트가 뜨거워져서 수분이 지나치게 빨리 마르면 표면에 건조수축이 급속하게 진행되어 균열이 쉽게 발생한다.
이에 콘크리트 타설후 습윤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면에 부직포를 덮고 스프링쿨러 또는 호스 등을 이용해서 물이 마르지 않게 계속 뿌려 줘야만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설현장은 온도상승에 따른 부실을 막기 위한 조치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콘크리트에 이용되는 골재도 문제다.
30℃ 이상인 경우에는 콘크리트 타설을 해서는 안되지만 감독자가 승인한 경우에 한해 서중 콘크리트로 시공하는게 일반적이다.
또 서중콘크리트로 타설할 경우 보통 콘크리트와 비교해서 골재를 장시간 뜨거운 곳에 있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대부분 골재가 일광차폐시설이 설치된 곳에서 사용된다고 하지만 무더운 온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이른 아침이나 야간 작업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레미콘 차량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업하는 8.5제를 시행하고 있는데다가 운전자들이 대부분 개인 사업자인지라 이들이 투입되는 현장이 많을 경우 섣불리 독촉할 수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건설현장은 이래저래 쉽지 않다. 콘크리트 양생에 따라 소성수축균열, 슬라브 관통 균열 등 발생소지가 많다”면서 “최소 5일이상 수분증발과 콘크리트 온도 상승억제를 위해 PE필름 부착이나 부직포 등을 덮고 호스나 스프링클러로 계속 살수, 습윤상태를 유지해야만 되나 현장에서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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