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정신질환 및 자살 충동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촘촘한 안전망을 갖춰나가고 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상근)와 함께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사업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활동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발굴 및 관리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조기 정신증 조기 개입 및 관리 등이다.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기초·전문교육을 받은 전문봉사자 30명이 관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생명사랑봉사단 ‘다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월 2차례씩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울, 자살, 스트레스 등 척도검사를 진행하고 스트레스 격파, O·X 퀴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 자살예방·생명사랑 거리 캠페인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관리하기 위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프로그램인 ‘내 마음의 신호등’ 서비스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과 자살 등의 정신질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지난 4월부터 관내 노인복지관(4개소)을 이용하는 어르신 9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을 통해 우울, 스트레스가 높은 고위험군 23명을 발굴했다.
또 위탁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협력병원인 마음사랑병원·미래병원·신세계병원과 함께 기초 상담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상담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이동형 상담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성인 자살시도자 및 사고자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터닝 포인트’ 사업은 예술치료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가족교육, 희망메세지 등 회원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참여공간을 제공해 고위험군의 우울감 및 자살사고 위험을 낮추고 있다.
조기 정신질환자들이 학업·사회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마음 꽃 서비스’도 전개해 발병 5년 이내의 조기 정신증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례관리와 회복력, 심리치료, 이미지 메이킹, 체력증진, 여행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건강보험료 120% 이하) 회원을 대상으로 연 30만원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모바일 앱(MIND SCAN)을 통해 관내 정신병원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이용시설 등에 대한 정보제공 및 자가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전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개발·추진하고있다"며 "자살 등 정신질환의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행복하고 위험 없는 안전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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