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흑석골당산제추진위원회(위원장 채정주)가 17일 오전 10시부터 흑석골 만남의 광장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제13회 학산골 당산제’를 열었다.
지난 300여 년 동안 흑석골을 지켜온 둥구나무 아래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열리는 이번 당산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인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당산 제례의식을 통해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사물놀이, 학산골 장기자랑, 풍등띄우기, 달집태우기 등이 마련됐다.
채정주 위원장은“도심 속 이웃 간의 인정을 살리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당산제를 마련한 것이 벌써 13회째가 됐다”며 “잊혀져가는 옛 전통문화인 학산골 당산제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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