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백제의 정치 경제 중심지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개발연구소, 마한백제연구소가 10일 공동 주최한 '전북 백제를 다시보다' 학술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기 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북이 충남, 부여, 공주의 변방이 아니었다는 점과 왕도 익산의 중앙 정치와 정읍고부 중방을 중심으로한 경제 중심지였다는 점도 부각됐다.
토론자들은 또 전북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면서 백제정신을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제정신은 미륵사와 서탑, 왕궁리 석탑, 사리장엄 등에서 볼 수 있는 독창성과 창의성이다.
특히 백제가 문화강국이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익산 왕궁리에서 출토된 유물이 일본과 중국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수를 중심으로한 가야 문화도 조명 받았다. 가야의 철과 백제의 소금을 통한 문물 교류가 있었다는 증거가 제시됐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들은 “백제정신은 후백제와 동학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찬란했던 백제처럼 전북이 전통문화와 동북아시아 경제거점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 백제를 다시보다’ 학술세미나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윤덕향 호남문화재연구원장,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 김주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김재홍 국민대학교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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