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하 작가는 인간의 본질 및 삶의 고뇌를 꽃의 형상으로 투사하여 화폭에 담는다.
그리하여 폭풍우가 불어오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신산한 삶의 여정, 마음속에서 차마 꺼내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는 희망·꿈·열정 등이 작품 속 꽃들로 피어났다.
‘color in My Life’전이 10~15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강렬한 색감들이 중첩된 채색은 보는 이들에게 삶의 생기가 가득한 생동의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꽃의 형상은 자연 그대로의 단순하고 소박한 터치와 색감을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서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를 생성하고 이것을 조화롭게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꽃의 화려함이나 아름다움 보다는 꽃에서 감도는 꽃의 기운에 주목한다. 꽃의 기운에는 계절이 바뀌는 시간의 의미, 꽃이 피는 자연의 이치,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할 수 없는 삶의 가장 찬란한 순간 등이 내포되어 있다.
작가는 “삶의 희로애락에 대한 모든 감정을 한바탕 춤을 추듯 쏟아내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삶의 의미를 담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하는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작가는 2016 월간미술세계 창간 32주년 대한민국 꽃 특별전(서울 갤러리미술세계), 한국여성미술 역사를 돌아보다(한가람미술관), Reformation행복을 나누다(서울시립미술관), 샌버나디노의 바람에 날리다전(한가람미술관), 행복을 담다(서울), 아메리카 미술로 들여보기전(한가람미술관), 그렌데일 버드고갤러리(미국), 서울의 소리전(북경 한국문화원갤러리)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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