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입도 이제는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개별적인 물건 선정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아파트냐와 전반적인 가격 오름세나 가격 활성화보다는 조망권 등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바라는 아파트가 프리미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조망을 다른 요소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이런 조망권 아파트들은 10년이 지나도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시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전주지역 아파트의 경우 조망권에 따라 매매 가격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변을 바라보거나 언덕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시야 확보가 용이, 2,000~5,00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예컨대, 전북혁신도시 우미 1차 아파트는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 단지와 비조망권 단지의 가격차가 컷다.
우미 1차 아파트는 분양당시 2억2,000여만원(84㎡,구34평)이었지만 조망권이 좋은 3동, 4동은 현재 2억 9,000여만원의 시세를 나타낸 반면에 다른 동은 약 2억 6~7,000만원대로 2~3,000만원 차이가 났다.
또 전북혁신도시 이노 팰리스 아파트 역시 분양 당시 1억 9,000여만원(84㎡,구34평)이었지만 조망권이 좋은 12층의 경우 현재 2억5,000여만원대를 형성, 다른 동 보다 약 2,000만원 가량 시세가 높았다.
최근 분양한 데시앙 아파트도 분양 전부터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코시티 데시앙 2차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블록은 6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40명이 몰려 평균 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블록은 6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716명이 청약해 평균 2.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7블록에 공급되는 98㎡A의 경우 조망권이 우수, 218가구 모집에 905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4.15대 1을 기록했다.
조망권을 두고 갈등을 빚는 아파트도 생겨나고 있다.
전주시 중화산동 현대 아파트의 경우 최근 영무 예다음 아파트가 들어섰을 때 조망권을 놓고 입주자간 갈등을 겪었다.
이제는 영무 예다음 아파트가 단지 앞 신축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건설회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불똥이 행정에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영무 예다음 입주자로선 아파트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건설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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