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궁항마을 일부 주민들은 ‘제2종 지구단위 지정’과 관련, 지난 16일~28일(13일간)까지 부안군청 광장 앞 인도에서 집회신고를 제출하고 원천무효와 철회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서 향후 부안군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궁항 제2종 지구단위계획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융배)는 지난 14일 변산면장실에서 주민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주장은 이번 지구단위 계획은 마을 진입도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원주민 소유 토지가 대부분인데 녹지로 계획되어 있고 오른쪽은 외지인 소유의 펜션 집단지역인데 상대적으로 녹지 면적이 적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특히, 궁항의 주요도로는 기존 도로만으로 충분한 상태인데 새로운 공공시설(도로, 녹지 공간, 주차장)이 많아 사유재산 침해가 심각하다며 현 상태에서 용역을 중지하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토지주 박모(50)씨는 “녹지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시 지가하락으로 인한 개인 재산손실과 지역발전이 제한되어 자칫 역효과 발생이 염려되고 있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건설도시과 관계자는 “궁항을 체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개발하고 상하수도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이의신청을 통한 주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궁항 제2종 지구단위계획은 변산면 격포리 641번지 궁항마을 일원으로 면적 364,600㎡ (69세대 137명 거주)에 용역비 6600백만원에 현재 용역이 중지된 상태이다./부안=최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