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올해 신규 공무원 선발 시험이 4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접수한 2016년 제4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38명 선발이 총 1,767명이 지원해 46.5대 1의 경쟁률로 잠정집계 됐다.
이는 지난 2015년 49명 선발에 1,907명이 응시, 38.9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 8% 이상 경쟁률이 상승한 수치다. 또 최근 3년간 평균 경쟁률이 35대1로 나타나 '공시'라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닌 것으로 증명됐다.
지원자의 연령분포를 보면 20대가 931명(52.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39명(36.1%), 40대 123명(6.9%)순이며, 10대 62명(3.5%), 50대도 12명(0.7%)이 지원 했고 최고령 지원자는 5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지원자 중 남성은 996명(56.4%), 여성은 771명(43.6%)으로 남성지원자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공무원 선발 시험 경쟁률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쟁률이 치열하다 보니 한번에 합격하지 못하고 두번 세번 응시하는 수험생이 증가, 경제적 부담도 공무원 시험이 낳고 있는 폐단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울러 공무원이 많을수록 국가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이 직장생활을 접고 공무원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공무원 시험 학원 관계자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놓고 인생철학을 ‘짧고 굵게’에서 ‘길고 가늘게’로 바꿨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한다"면서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업이라는 점에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4회 공채시험은 행정업무의 중간역할을 담당할 행정7급과 지역의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농촌지도사, 그리고 기술계고교 구분모집 기술직렬 9급도 선발 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 4회 공채 필기시험은 10월 1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험 장소는 9월 21일 전라북도 홈페이지(알림전북-시험채용-공무원임용시험)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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