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시 개발이 잇따르는 전주 서부권에 시외버스 간이 정류소가 설치돼 해당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주게 됐다.
전주시는 인구 밀집지역인 서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와 관련해 오는 11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최근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는 전북도교육청 앞 육교 인근(효자동2가 1134-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매설물 및 가로수 이설, 가로화단 철거 후 버스베이 등 시설물 공사가 펼쳐진다.
간이정류소가 준공되면 전주에서 김제, 부안, 정읍, 고창, 목포, 광주 방면의 노선을 운행하는 운수업체가 전라북도와 협의해 운행횟수 등을 승인받아 운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해당지역의 거주 및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교통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북도에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 설치를 요청해왔다. 또, 지난해에는 간이정류소 설치를 위해 필요한 가스와 통신, 전기 등 16개 유관기관과의 협의도 마친 상태다.
시는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가 설치되면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현재 조성중인 효천지구 등 전주시 서부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외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와 목포, 고창 등에서 전주로 들어오는 타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아시아 3대 여행 명소이자 대한민국 문화특별시인 전주의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신시가지 개발로 인한 상주인구 증가, 도청· 경찰청·교육청·방송국 등 관공서 이전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 효천지구 개발 등의 요인을 감안해 사업추진을 검토해왔다”며 “간이정류소가 운영되면 시민들에게 생활 편의와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가 설치되면 전주시에 설치·운영되는 기존 덕진 간이정류소 등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전주의 첫 인상을 바꾸고 도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시외버스 간이정류소에 대해서는 일일운행횟수 및 이용객 정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대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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