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 3공구 매립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재만 전북도의원(군산1)은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 농지가 바닷물을 빼면 되는 줄 알았지만 매립토 확보라른 난제에 봉착하게 됐다"며 "명색이 국책사업인데 7억㎡라는 어마어마한 매립토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이든 성과를 내야하는 새만금개발청과 매립토를 구하지 못하는 농어촌공사, 쌓여있는 석탄재를 처리할 길 없는 중부발전, 무능한 전북도, 운송업체 브로커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음모가 3공구 대행개발”이라며 “역사와 후손에게 죄 짓는 일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행개발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대행개발이라도 해서 새만금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라면 좀 더 많은 민간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도 두 번의 공모에서 지원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새만금개발청은 대행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중부발전에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미 계획된 군산항로 준설토를 이용하면 48개월만에 완공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땅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석탄 폐기물 투기장을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계획된 군산항 준설토로도 충분한데 왜 무엇 때문애 검증도 되지 않은 그것도 타 지역의 석탄재를 먼저 들여오려고 하느냐"면서 "준설토를 다 사용하고서도 매립재가 부족하다면 그때 검토해 보는게 순서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박 의원은 “전북도도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무능하게 손을 놓고 제집 앞마당에 폐기물이 들어오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이라며 “전북도의 대책이 무엇인지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이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0여년 전 핵폐기장 사업 이후로 가장 큰 시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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