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3월이면 입학을 축하하고 환영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OT)이나 환영회에서 과도한 음주 때문에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주량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신입생에게 사발식이라는 통과의례를 만들어 음주를 강요하고 과음과 폭음을 조장해 음주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실제 지난 5년간 해마다 2~3명씩의 대학 신입생 음주사망자가 발생해왔다.
이에 교과부 등 관련기관들이 매년 되풀이 되는 대학생 음주사망ㆍ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음주폐해 예방활동 권고안' 실천과 '알코올 클린 캠퍼스' 등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학 내 음주폐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절주동아리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20여년간 귀하게 키워 대학에 보낸 자식을 잘못된 음주로 잃는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며 "정부는 대학 내에 만연한 음주조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를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는 원년으로 삼고 음주폐해 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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