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2010학년도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북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해 전북도교육청이 이에 대한 현황분석 및 대책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1인당 사교육비가 2010년 15만7,000원에서 올해 16만4,000원으로 4.5% 증가, 증감율면에서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도교육청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는 방과후학교 참여율 전국 3위(79.4%), 만족도 1위(85.9%) 등의 결과로 풀이했다.
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도시지역 대입 및 고입 입시 관련 과목의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도시지역은 입시 관련 과목의 공교육화, 농산어촌은 빈약한 사교육을 대체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결론졌다.
이에 따른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입시 관련 교과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세워 토론ㆍ협력형 수업의 교사 지원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강화,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우수학생 및 부진학생들의 학습 욕구 해소,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 적극 지원, 진학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입학사정관제 대비지도 강화, 대입 논술드림팀 운영으로 논술 및 심층면접 대비 지도 등을 내세웠다.
그리고 특기ㆍ적성 지도 강화 방안으로 방과후학교 지원, 입시와 관련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을 들었으며, 사교육 없는 학교의 프로그램 개발 지원 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증가율로 보면 가장 크게 상승했지만 실질적인 금액으로 보면 전북은 평균치에도 못미치는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방과후학교가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운영 확대로 사교육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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