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공식후보도시 강원도 평창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했다.

 IOC 조사평가단은 16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간단한 개회식을 가진 뒤 이날 예정된 8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IOC 조사평가단 14명을 비롯해 조양호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기창 강원도지사대행,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비전, 유산 및 소통', '올림픽 컨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 올림픽', '올림픽 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과 기후' 등 8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벌였다.

 성민정 중앙대 교수(비전, 유산 및 소통. 올림픽 컨셉트),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 부회장(경기 및 경기장), 전용관 연세대 교수(장애인 올림픽), 김소희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올림픽 선수촌),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숙박),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수송), 엄기증 한국기후변화대응 연구센터 책임연구원(환경과 기후)이 차례로 프리젠터로 나섰다.

 프레젠테이션은 IOC 조사평가단에 각 주제별 준비 상황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창유치위는 이날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비롯해 모든 경기장이 올림픽스타디움을 중심으로 30분내 오고 갈 수 있는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 등을 강조했다.

 평창유치위 관계자는 "최종 리허설을 포함해 여러 차례 리허설을 갖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실사를 통해 조사평가단에 준비된 평창, 발전된 평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실사 둘째 날인 17일에는 보광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등 경기장 시설을 방문해 각종 시설과 기반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18일 오전에는 '재정', '마케팅', '정치 경제적 환경 및 구조', '법적 측면', '세관 및 출입국 절차‘ 등 5개 주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  이날 오후에는 강릉 영동대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비롯해 빙상 종목이 열릴 강릉 등을 방문한다.

 공식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보안 및 안전', '의료서비스 및 도핑 컨트롤', '미디어운영', '테크놀로지' 등 4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차례로 열린 후 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조사평가단은 20일 오전 알펜시아리조트를 떠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