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공교육이 불만이다. 이것은 어느 한두 사람만의 정서가 아니다. 도민들 대다수의 정서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내에는 분발해야 할 분야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더욱 분발해 마땅한 분야가 바로 공교육이다. 공교육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사교육에 구축당하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사교육비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같은 지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 수가 없을 터이다.
도내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니 참담하다. 그만큼 공교육의 책임이 크다. 그렇다. 공교육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육문제가 갈수록 도민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기에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매년 꼴찌를 도맡고 있음은 말이 안 된다.
전북교육청과 일선 교사들의 책임이 크다. 이게 어제 오늘부터 있어온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정말이지 유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교장들은 무슨 까닭으로 도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밑바닥을 기고 있는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 도내 학부형들이 언제까지 이마를 짚고서 실망을 말해야 하겠는가.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과연 도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만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주고 있다면야 더 많은 투자를 당부할 까닭이 없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실을 자세히 살펴 볼 일이다. 제발이지 ‘사교육비 증가율 전국 최고’ 같은 불유쾌한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