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뽕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부안군은 지난 10일 부안 참뽕산업 제2도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호수 부안군수를 비롯한 홍춘기 부안군의회 의장, 전북대학교 부안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이하 부안RIS사업단) 이양수 단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및 오디뽕재배 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상명품(天桑名品)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대 부안RIS사업단 이양수 단장은 “부안뽕과 오디의 글로벌 산업화를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안 뽕과 오디를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호수 부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부안이 오디뽕을 가장 많이 재배해 양적인 면에서 경쟁력을 가져왔다면, 앞으로는 뽕농가 전체가 친환경 인증을 받아 질적인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여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부안 오디뽕 관련 기관/단체 및 생산농가 혼연일체가 되어 친환경 고품질 오디뽕 생산 통한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로 부안 오디·뽕 산업을 세계적인 허브로 성장시키자”고 역설했다.
특히, 부안군은 지식경제부에서 청정부안누에타운 특구로 지정된 변산면 유유마을을 중심으로 870여 농가에 390ha의 재배면적으로 전국 19%, 전북의 47% 규모이며, 생산제품으로는 뽕주, 뽕와인, 뽕잎차, 뽕과자, 뽕잎절임고등어, 뽕비누, 누에환, 오디 엑기스 등을 전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5월 개관해 누에타운이 성황리에 운영중이고 인근에 부안참뽕연구소와 전라북도 잠업시험지가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어 명실상부한 오디·뽕 산업의 메카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부안의 오디·뽕 산업이 기존 실크 생산을 위한 양잠업에서 오디 생과와 식품가공으로의 첫 번째 도약을 했다면 이제 새로운 제2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오디뽕 생산농가 전체의 친환경 재배 도전과 양잠산물의 기능성 인정을 통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관·산·학·연이 하나 되어 부안뽕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귀추가 주목 된다.
 /부안=최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