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8일째 이어지면서 인명과 가축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2016년 폭염대처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지난 26일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10명, 열탈진 22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5명, 기타  2명 등 총 49명이다.
폭염은 가축들에게도 재앙으로 다가왔다.
지난 26일 익산 망성면 무형리의 한 닭 사육농가에서 닭 3,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익산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9도를 보였다.
이 외에 도내 축산 피해는 돼지 493마리, 닭 59만2,600여 마리, 오리 8,000여 마리 등 총 60만1,000여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접수됐다.
지역별 피해 농가는 전주 2개소(닭), 군산 2개소(닭), 익산 47개소(돼지 8, 닭 39), 정읍 66개소(돼지 11, 닭 51, 오리 4), 남원 23개소(돼지 7, 닭 14, 오리 2) 등이다.
또 김제 27개소(돼지 7, 닭 20), 완주 12개소(돼지 3, 닭 9), 진안 3개소(닭), 무주 1개소(닭), 장수 4개소(닭), 임실 3개소(돼지 1, 닭2), 순창 2개소(닭), 고창 24개소(돼지4 , 닭 17, 오리 3) 부안 10개소(닭 9, 오리1)로 각각 조사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전주·정읍·익산·완주·임실 5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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