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2023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이 정부 지원으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5일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잼버리’를 국가차원에서 유치하기로 심의·결정해 국비 지원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도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의 경우는 전·현직 대통령이 유치활동에 직접 나선 상황으로, 우리 정부에서도 ‘2023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새만금 유치에 한발 더 다가간 셈이다.
2023세계잼버리는 당초 경제성 분석이 낮게 나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책성 분석에서 새만금의 미래성과 발전성에 높은 평가가 이뤄져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견해차이가 많은 정책성 평가에 있어서 국회 이춘석 의원, 김관영 의원, 한국스카우트 의원연맹 의장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심의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세계 5만 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3 세계잼버리’를 유치할 경우 약 8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상당한 직간접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나가있는 재외공관 협조가 필요한 외교부와 비자발급 관련 법무부 등 중앙부처의 협조를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경쟁 상대국인 폴란드가 소속된 유럽연맹에는 40개국,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에는 24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어 숫자로는 불리하다고 판단, 아프리카와 남미를 타겟으로 정하고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송하진 도지사는 아프리카 스카우트행사에 참석해 약 30개국의 대표단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적지인 유럽연맹 총회에 참석해 폴란드 대표단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형규 정무부지사도 남미 5개국을 순방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23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이 정부지원 심의를 통과하면서 우리로서는 든든한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2023 세계잼버리’가 경제적 효과는 물론, 새만금 홍보 및 인프라 개발 효과를 가져올 절호의 기회인 만큼 유치 성공을 위해 더 힘껏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잼버리는 올림픽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로, ‘2023 세계잼버리’ 개최국 선정은 내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국 회원국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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