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서선희 의원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관리를 위해 공원녹지생태분야 전문직 배치를 주문했다.
서선희 의원(서신동)은 25일 제33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가 민선 6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원녹지생태분야 전문직 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주시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생태도시는 화려한 실천 구호와는 달리 공원녹지 관련 예산이나 인력 배치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가 관리하는 공원은 지난해 기준 총 243개소로 2008년 대비 공원은 75개소, 면적은 16만9000㎡가 증가한 반면, 인력은 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분야 또한 가로수, 수벽, 녹지 등 전체 면적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력은 1명이 감소했다.
여기에 만성지구, 에코타운, 효천지구를 포함하면 전주시 공원 관리면적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태공원 전문직 인력을 태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전주시 생태 관리 인원 전체 72명 중 직원이 39명 공무직이 33명으로 공원분야 26, 녹지분야 46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 의원은 “공원 및 전주시 녹지직렬 정원 24명 중 현원 21명에 5급 정원은 1명뿐인 상황이다”며 “5급 정원 1명마저도 현재 시청 푸른도시조성과에 배치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실현은 헛구호에 머물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14m의 초대형 쓰나미가 몰아쳤지만, 쓰나미 영향지역에 있는 마을 중 오직 후다이 마을만 15.5m의 방조제 덕분에 운동화 하나 젖지 않았다”며 “마을 촌장이었던 와무라씨의 수십 년에 걸친 주민과 중앙정부를 향한 설득으로 마을 앞에 건설된 15.5m 높이의 방조제 덕분에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 마을은 1896년 15m 쓰나미로 1000명이 숨졌고, 1933년에도 대형 쓰나미가 몰아쳐 600여 명이 숨지는 비극을 겪은 후 와무라 촌장의 결단에 힘을 합친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난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지시설에 대한 시민의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행정서비스는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있다”며 “김승수 시장이 직접 나서 진정한 생태도시 실현을 위해 공원녹지 분야에 행정직보다는 전문직을 집중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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