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립노인복지병원 기능보강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치매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치매질환자의 사회적응 등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주시는 2016년 보건복지부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립노인복지병원의 치매환자 치료기능 개선과 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4억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공립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에는 전주시노인복지병원과 충북도립노인전문병원 등 단 2곳이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대상에 포함된 배경에는 시와 전주노인복지병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회 전주 완산을 지역구 의원인 정운천 국회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광수 국회의원의 공조가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4억과 시비 8억 등 총 12억을 투입, 시립노인복지병원에 14병상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응급호출시설과 의료산소 공급시스템 등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확충, 미끄럼과 눈부심 방지 바닥설치 등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입원환자들을 위해 보다 가정적이고 독립생활이 가능한 치매병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적 분위기의 생활공간을 설치하고, 환자 스스로 각도조절이 가능한 전자동 침대를 구비해 오랜 시간 침상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등 전문 치료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노인복지병원 시설보강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는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한 협치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치매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보건소와 시립 요양병원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노인성 질환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6월 개원한 전주시노인복지병원은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요양서비스 제공으로 치매 질환의 약화 방지 및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앞장서왔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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