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6월말 기준 전북지역 미분양아파트는 2,745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말 2,374호 보다 15.6%(371호)가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아파트 증가율을 보면 제주 104.1%(122→249호), 부산 25.1%(1,253→1,568호), 경북 20.7%(4,658→5,621호), 충북 17.7%(4,171→4,907호)에 이어 전북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15년 12월만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1,227호에 불과했지만 6월 현재 2,745호에 달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아파트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부분 지역에서 준공이후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후 미분양아파트수는 2016년 6월 930호로서 지난 5월 905호 대비 25호(2.8%)가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35.3%(416→563호), 충북(215→231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쌓여있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 신규 아파트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악성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지역에서라도 입지, 면적, 가격 등 조건별 차별화에 따라서 아파트 분양 성적이 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전주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 과잉 우려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미분양양아파트가 줄지 못한 것 같다”며 “특히 완주군내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률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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