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인정(군산3) 의원은 제335회 임시회에서 현안질문을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안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며 도지사의 확답을 이끌어냈다.

특히,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도가 조성한 ‘전북경제활성화 펀드’와 ‘창업지원펀드’를 내세우는 등 방안을 제안했다. 

2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최인정 의원은 하청근로자 산업재해와 관련해 “재하도급은 부실공사와 산업재해의 주원인으로 현장점검 등 도가 재하도급에 대한 집중관리로 이에 따른 피해 발생을 억제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인정 의원은 “최근 SK선주사가 LPG선 2대를 울산으로 넘겼는데 선주사가 군산으로 넘기자 하면 군산으로 일감이 갈수 있는 상황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선주사를 접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송 지사는 “군산조선소 정상 운영과 물량확보를 위해서라면 선주사를 포함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최인정 의원은 “싱가폴 AET사에서 오는 2017년까지 삼성중공업에 4척, 현대중공업에 4척의 선박을 건조해달라는 주문을 지난해 10월에 했고, 7월말 최종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도에서 선주사 옵션펀드로 참여해서 군산조선소에서 배를 만들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송 지사는 “연계가능한 기업을 발굴·투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인정 의원은 3척의 도 관공선과 군산, 고창, 부안에서 어업지도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도선은 지난 1993년에, 어장정화/운반선은 1996년도에 건조해 선령이 20년 이상 넘어 대체 건조가 필요한 실정을 지적했다.

최인정 의원은 “도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은 각각 93년도와 96년도에 건조된 것으로 나타나 두 선박의 교체시기가 지났다”면서 “앞서 말씀드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해 관공선 건조 발주를 통해 군산조선소에 일감을 줘야 한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

이에 송 지사는 “선령 20년 이상 돼 대체 건조가 필요한 실정으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에게 일감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인정 의원은 “풍력은 절단·용접·가공·블럭 등 조선소 작업과 상당부분 일치하는데, 현재 4,000억짜리 민간 SPC가 대기 중에 있고, 서남해안권 3,600억짜리를 포함해 약 1조원에 달하는 풍력산업 공급이 있다며 해상풍력과의 연계가능성을 숙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송 지사는 “도내 생산제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시행자인 한국해상풍력(주)에 요청한 바 있고, 두 산업의 연계가능 사업 발굴을 부처와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