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생명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사업이 관련 기업 유치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6월 미래부로부터 ‘농생명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주관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사업시작 1년 만에 도내 기업 59개를 지원함과 동시에, 도외기업이 도내로 이전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본사 이전은 물론 자회사 설립과 연구소 설치, 공장설립 등 총 9건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아이티이엔지는 해당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한 버섯재배 시설 관리 컨테이너 등 특수 컨테이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지난달 23일 익산에 착공해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이 회사는 총 3,000평의 규모로 약 30억 원을 투자하해 향후 10명 이상의 현지 인력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출액 2,600억원 가량의 경기도 성남 소재 ㈜크루셜텍 역시 해당 사업의 오픈랩 활용과 기술개발참여를 계기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바이오메디컬-랩’을 오는 29일 연다.
㈜크루셜텍은 미래 주력 사업으로 가축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질병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스마트 헬스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도내 기업과 착수했다.
이 밖에도 농업용 드론과 SW, 사물인터넷 분야 3개 유망 기업이 도내에 둥지를 틀었으며, 지난 2월 ‘농생명 소프트웨어 융합페어’를 통해 신흥정보통신(15년 기준 매출액 485억원)이 현재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도내 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감으로써,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전자부품연구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전국에 유일의 농생명 특화 IT·SW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도 이성호 미래산업과장은 “IT·SW산업 여건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하위권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제조업에 비해 고용 창출효과가 크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라며 “IT/SW기업을 지원하고 유망기업을 유치해 도내 IT·SW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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