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내 14개 시·군의 각종 재난 예경보정보가 통합 관리된다.
이에 재난대응역량이 향상될지 주목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민안전실장과 시·군 재난담당, 기상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기상관측 및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의 구축’방안과 향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공동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은 도내 254개의 기상관측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재난경보 발령상황을 통합하고, 위급시 도에서도 재난경보를 직접 발령하거나 재난담당자 및 주민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기상관측장비나 재난경보장비는 시·군 단위로 설치·운영돼 왔기 때문에 통신방식이나 장비규격, 운영방식 등이 조금씩 달라 시설 공동 활용 및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운영체계와 통합관리체계가 갖춰져 신속한 대응체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유관기관들과 기상관측자료의 공유 및 공동 활용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기상지청과 수자원공사 등이 기상관측장비 26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들 기관들과 관측 자료를 공유해 도와 시군, 유관기관에 분산돼 있는 정보를 연계해 광역 단위의 재난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도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 재난상황관리시스템 ‘스마트 빅-보드(Smart Big-Board)’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1단계 재난CCTV 109개소 통합에 이은 2단계 추진사업이다.
올해 기상정보와 예·경보 정보를 통합하고, 2017년에 전북형 ‘스마트 빅-보드(Smart Big-Board)’가 구축되면 기상정보와 재난CCTV 등 각종 관련 정보를 통합·분석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정부3.0시대 새로운 재난관리체계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군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재난정보를 서로 공유 활용함으로써 재난관리 및 대응역량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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