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용차 2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가 발족돼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자동차기술원이 ‘상용차 20만대 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총괄기획위원회를 발족하고, 도 상용차 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자동차산업은 전북 산업경제를 지탱하는 주력산업으로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의 95%를 차지하는 상용차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중대형 상용차 생산에 치우치다 보니 연간 생산량이 8만대 수준인 국내 상용차 생산량 19%에 그치고 있어 차종의 다양화를 통한 상용차 생산량 증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도와 자동차기술원은 상용차 생산량 증대에 필요한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달 말 ‘상용차 20만대 생산 기반조성 전략수립’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날 도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 등 완성차 기업과 자동차부품·특장차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외부 전문가 13명과 자동차기술원 내부 전문인력 17명 등 총 30명을 기획위원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한 도내 부품기업 대표는 “상용차 20만대 생산이 도내 400여 자동차부품 기업의 체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내 부품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책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는 2025년 전북 상용차 20만대 생산이 가시화 될 경우 관련기업 400여개사 육성, 고용창출 1만개 등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여 전라북도 산업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괄위원회를 주재한 이성수 원장은 “그 동안 자동차기술원에서는 상용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와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면서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북 상용차 20만대 생산 기반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사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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