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언어교정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병원 소아언어치료실에서 이뤄진 다문화가정 자녀 언어교정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원활한 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다문화가정 자녀 중 영유아기, 학동전기, 학동기 아동의 언어적 문제점을 분석한 뒤 언어치료실에서 정기적인 언어교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조기검진을 받지 못하거나 언어장애를 알고도 치료를 받지 하고 있는 아동들이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언어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사업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다문화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진료 및 음성언어평가 55건 음성언어치료 56건 등 111건의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난해는 진료 및 음성언어평가 49건 음성언어치료 91건 등 총 140건으로 전년보다 26%나 사업이 증가했다.
소아청소년과 김선준 교수는 “폐쇄적인 다문화가정 특성상 언어발달을 겪고 있는 아동의 발견이 늦어 기존 발달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의 한계로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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