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산실인 어느 시골의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꿈을 안고 미래의 등불로 솟아가는 학생들이 함께 어울 학습마당이 펼쳐 화제다.
지난 14일부터 2박3일간 서울대학교 학생 봉사단체인 드림컨설턴트가 주최하고 20여명의 멘토들은 “네 꿈에 미쳐라” 라는 주제로 설천중·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호 멘토링 방식으로 이어지며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지난 2007년도 서울대 프로레시스봉사단(전창렬 학생)의 인연으로 5년만에 이뤄진 봉사활동으로서, 특히 이번 캠프는 대도시권에 비해 비교적 학습기회가 부족한 시골학생들과 최고의 지성의 전당인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만남으로써,  단순한 멘토-멘티의 관계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학습향상과 자기계발 및 동기부여를 위한 계기가 마련돼 지성인을 향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활동으론 “꿈을 찾는 여행”을 이용한 꿈 찾기 멘토링, 토론능력과 사고력을 위한 조별 토론,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포스트 운동 등의 주제로 다채롭게 열렸다.
멘토링에 참석한 학생대표 황미령씨(서울대 소비자학과 2년)는 "학생들 대부분 순수한 마음으로 잘 이해해주고 호응해 줘 매우 기쁘다"며, "다만 학생 자신들의 미래의 꿈에 대한 발표 기회부족 및 마음껏 드러내지 않은 순수함은 아쉬움을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설천중·고등학교(교장 주인찬)는 전 교직원의 관사 거주 및 학교자율운영위원회(위원장 장덕정)와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으로 모아진 열성적인 지원(장학회 운영) 등을 바탕으로 면학분위기 조성 및 향학열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입소문을 타고 설천중·고등학교에는 외지에서 전입하려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는가 하면 전반적인 학력신장에 확연한 결과을 보여주고 있다./무주=고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