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이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호위반과 과속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43명으로 전년대비 8.%(14명)가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49명으로 14%(6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보행자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전북지역 보행자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보행자사고 사망자의 비중은 33%(사망자 112명 중37명)로 최근 3년 평균 33.4%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보행자사고 사망자의 비중이 39%(사망자 31명 중 12명)으로 급증했다.
경찰의 보행자 사망사고 세부 분석 결과 사고 발생은 보행자 이동이 많고 운전자의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주는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의 야간시간대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보행자 과실이 65%, 운전자 과실이 35%로 보행자의 부주의가 운전자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행자 사망자 비중도 높아져 이중 50~60대 노인이 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전광판을 사용해 교통안전 문구를 전송하고 보행자 안전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보행보조용의자차 사고예방을 위해 야광반사지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을 찾아 보행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교통안전 홍보단 운영 및 어린이 대상 포스터 공모전을 추진해 교통약자에 대한 보행자 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보행자사고 예방을 위해서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에서 보행자 앞을 지나갈 때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는 횡단보도나 안전한 보도를 이용하고 야간에는 흰색과 같은 밝은 옷은 착용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동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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