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주의보 발령시 주요 보행도로에 얼음을 배치하는 등 폭염대비 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전주시는 오는 9월까지 폭염주의보(33℃이상)와 폭염경보(35℃) 발령 시 시민들의 무더위를 씻어줄 ‘도로 쿨(Cool)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우선, 시는 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살수차를 가동해 팔달로와 기린대로, 백제대로, 충경로, 안덕원로 등 주요노선에 대한 살수작업을 실시, 도로의 온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전주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한옥마을, 서부신시가지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22곳에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얼음이 배치된다.
얼음 배치장소는 △한옥마을 오목교 옆 △서부신시가지 △오거리문화광장 △걷고 싶은 거리 △객사 앞 △은행로 팔각정 앞 △풍남문 광장 △오목육교 앞 통일광장, △안행교사거리(이상 완산구)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동산동 농협 △송천동 우체국 △팔복동 주민센터 △덕진광장 △전북대 구정문 △모래내시장 △인후초교 사거리 △안골광장 △호성동 유원아파트 사거리(이상 덕진구) 등이다.
특히 일일 최고기온이 35℃이상 치솟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쿨 서비스 대상노선이 송천로와 태조로, 은행로, 서원로 등까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경로당과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 냉방기가 갖춰진 관내 419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및 거동 불편자에 대해서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문 인력과 통장 등 2000여명의 재난도우미를 지정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여름철 폭염대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 시민안전담당관, 노인복지부서, 보건소, 건설과 등 관련부서와 합동 T/F팀을 구성해 폭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폭발 가능성이 있는 가스·석유시설 등에 대해서는 가스안전공사와 석유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여름철 농작물 및 가축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 및 대처요령 등 현장방문교육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등 폭염 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온도가 높아지는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물 섭취 등 건강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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