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박혜숙 의원이 신속한 건지산 병해충 방제작업을 주문했다.
박혜숙 의원(송천1동)은 18일 전주시의회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무더운 날씨에 건지산 일대에 흰가루병과 갈색날개매미충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건지산 일대 병해충 방제작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전북대 학술림’으로 불리는 건지산은 인근 덕진공원과 함께 송천동, 덕진동, 호성동, 금암동, 인후동 주민은 물론 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의원은 “건지산에 최근 잦은 장마비와 무더위로 일대 숲 속에 흰가루병과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신속한 병충해 방제작업을 주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흰가루병은 요즘 같은 시기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되지 않은 경우 발생하며, 잎의 표면에 다각형의 황초록색 병반이 생기고 그 이면에는 하얀색의 엷은 균사층이 서리가 내린 것 같이 생성되며 비가 많을 때 다발한다.
흰가루병을 방치할 경우 식물 전체에 병반이 침투해 잎이 오그라지며, 거무스름해지고 황색을 띄며, 균사가 바람에 날려 주변의 수목과 작물에도 병해가 전염된다.
건지산 일대에는 과수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의 피해도 발생, 방제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유충때 과수의 어린나무 줄기를 빨아들여 열매를 맺는데 피해를 주고, 성충은 그을음병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박 의원은 “건지산은 전주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지인데도 전북대학교 소유 국유지로 관리책임이 전북대에 있다는 이유로 전주시는 병해충 방제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며 “병충해 확산으로 건지산 인근 농가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책임 유무를 떠난 전주시가 건지산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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