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에 따른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다.
국회 김광수 의원(전주갑, 국민의당)은 13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기금운영본부 전북이전 1조원 효과를 위한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기금운용본부 이전 현황 보고와 발전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기금운용본부 이전 부대효과와 전북 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기금운용본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서울부산과 차별화된 전북 강점을 살린 금융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전북발전의 중심지인 전북혁신도시 활성화와 연계하는 등 지역금융서비스업 확대, 성장 및 지역전략 산업에 대한 후방효과 창출이 요청된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경제효과로 이어질수 있도록 국민연금기금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성과 사회적 책임투자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책토론회에서 박태영 국민연금공단 연구원은 “기금운용본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전주에서도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면 단계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면서 “전북이전 후에도 우수한 전문인력 조달과 유지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또 “서울에 근거를 둔 금융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공단내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 부스 등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기금운용본부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이외에 위탁운용사 선정회의 등 다수의 금융전문가회의가 개최된다. 이중 일부를 전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희준 전주대 교수 역시 상주하는 전문가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운용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 자체가 전북 금융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의 핵심요소가 된다. 무엇보다도 자본 시장 기금운용 관련 서비스 전문인력 정주여건 마련과 효과적 업무수행 환경이 확보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등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들의 전문 인력과 조직이전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잠재적인 투자자와 자금공여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대규모 대체투자 경험을 가진 프로젝트 개발자로서의 역할도 할수 있는 동반자가 돼야한다”면서 “기금운용본부차원에서 합리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들이 도내에서 개발되고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기금화 공사화 논의 중단’을 언급, 공사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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