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010년 역대 최대 개최 실적을 거둔데 이어 '11년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북 식품의 해외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가고시마 '농식품상담회'와 이번달 큐슈 사토식품의 '봄여름상품전시회'에 전북 식품을 소개하며 지역상품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일본 유력 바이어 500여명이 참여한 가고시마 '농식품상담회'는 가고시마현 수출촉진팀이 한국 발효식품산업의 대표로 전주발효엑스포를 초청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행사기간 동안 전주발효엑스포는 남일본TV, 남일본신문 등 현지 언론방송사로부터 계속되는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크게 주목받으며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사토식품의 '2011 봄여름상품전시회'는 1,0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일본의 메이저 상품전으로써 한국 기관 및 업체중 2년 연속으로 초청된 곳은 전주발효엑스포가 유일하다.

 한국의 다양한 식품중에서도 특히, 전북 식품은 일본 소비자의 높은 반응으로 바이어의 관심이 많아 올해에도 특별 섹션으로 전북 우수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주발효엑스포는 고추장, 치즈, 홍삼, 김, 젓갈 등 16개 회사의 제품을 일본 바이어에게 소개해 부안젓갈, 임실치즈, 동진주조, 창일헬시아, 한우물, 강동오케익 등 6개 상품의 수출 협상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해 전주발효엑스포가 '봄여름상품전시회'에 소개한 순창골영농조합과 전주비빔밥 등은 현재 마루미야 큐슈지역 수퍼 39개 점포에서 판매중이고, 부부식품의 조미김, 오성제과의 누룽지 등도 현재 수출중이거나 수출예정이다.

 쿠아노 노부유키 사토식품 총괄본부장은 "욕심나는 상품이 매우 많고 만족스러워 올해에도 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다"라며, 우수한 전북 식품을 발굴하고 거래를 확대해나가는 데 전주발효엑스포의 협력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산영 조직위 해외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 시장의 특성에 적합한 전북의 우수상품을 선별하여 참여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는 해외 시장에 정통하지 않은 업체들이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여할 경우 언어 및 비용 부담 등 업체들이 겪는 문제를 전주발효엑스포조직위와 협력함으로써 극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발효식품엑스포는 아시아유럽발효기업특별전을 중심으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우수한 바이어를 대거 유치해 전북 식품의 해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