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선6기 14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완주군 등 일부 시군의 공약이행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일부 시군의 공약이행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북 기초 자치단체 공약 701개 가운데 11.4%(80개)가 완료되고 20%(140개)가 이행후 계속 추진돼 총 31.4%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민선5기 상반기였던 2012년 평가(14.5%)보다 16.9%p 높아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공약 목표 달성도는 94.7%, 재정확보율은 24.3%로 나타났다.
공약이행 재정계획은 총 10조6,387억원이었으며 이 중 임기 내 재정은 총 5조5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까지 확보된 재정은 총 2조5,899억원으로 총 재정 확보계획의 24.3%, 임기 내 재정확보계획에 비해서는 51.7% 수준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약이행 자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약이행 완료와 2015년 목표달성, 주민·웹 소통 일치도를 평가해 5단계(SA-A-B-C-D)로 등급을 매겼다.
시군별로는 완주군과 남원시, 김제시, 진안군이 100점 만점에 65점을 넘어 최우수(SA)등급을 받았다.
특히 완주군은 직전 평가에 이어 2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어 전주시와 군산시, 순창군, 고창군은 6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장수군과 부안군은 D등급에 그쳤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세부논거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거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주민소통이 우수하고 공약이행 내용이 자세히 공개됐으나 입법·재정정보와 재정확보 논거를 제출하지 않아 D등급으로 분류됐다.
무주군은 현재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현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불통등급을 받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으로써 행정중심의 완료보다 주민이 만족하는 사업으로 다듬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행정을 통해 공약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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