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어업생산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 3.6%로 나타난 가운데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어업생산동향을 잠정적으로 점검한 결과 전북은 지난해 7만7,644톤을 생산했으며 금액으로는 2,197억3,8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접 지역 전남의 생산량 102만8,467톤(전국비중 40.6%), 생산금액 1조7,449억원(전국비중 29%)에 비해 5~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13만562톤을 생산해 4,691억9,000만원의 생산금액을 기록한 충남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전남, 충남은 생산량 및 생산금액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북의 '10년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10.9%가 줄면서 지난 '07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생산금액은 11.5% 상승했다.

 도내 어업생산은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이 3만9,166톤(생산금액 461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생산금액은 연근해업업이 1,062억4,100만원(생산량 3만2,833톤)으로 높았다.

 내수면어업은 5,645톤은 생산, 673억1,400만원의 생산금액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어업생산량은 312만6,000톤으로 '09년 318만2,000톤보다 5만6,000톤(1.8%)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09년 6조9,242억원 보다 4,895억원(7.1%) 증가 7조4,1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도 어업생산은 이상수온, 태풍 등 기상악화로 잡는 어업(연근해.원양어업)은 감소한 반면, 기르는 어업(양식어업) 생산량은 증가했으며,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 상승에 의한 어업생산금액이 증가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