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이 국내ㆍ외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의 ‘으뜸명소’로 최종 선정돼 관광인프라와 홍보 분야에 대해 정부로부터 맞춤식 지원을 받아 국내 관광의 핵심거점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16일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으뜸명소 8곳에 전주한옥마을이 문화콘텐츠형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화부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정 발표한 으뜸명소는 모두 8곳으로, 전주한옥마을은 문화콘텐츠형에서 서울 북촌과 삼청동, 인사동을 묶은 전통문화거리와 함께 선정됐으며, 역사문화형에는 안동 하회마을과 수원 화성, 경주 남산ㆍ월성 유적지, 자연생태형에는 순천만ㆍ여수엑스포, 제주 성산 일출봉, 창녕 우포늪이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최종 선정 발표된 한국 관광의 으뜸명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1월 전국 49개 후보지를 민간 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위원회의 서면심사 80%와 국민 온라인 투표 20%를 통해 1차 25개소를 선정한 뒤 2010년 말 2차로 10개 으뜸명소를 선정, 현장답사를 거쳐 선정위원회를 통해 8곳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의 으뜸명소 8곳은 뛰어난 관광자원성과 시장성을 감안해 무려 5번의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한 것이어서 ‘2010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과 더불어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한옥마을의 관광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문화부와 선정위원회는 도심 속 한옥밀집지역인 전주한옥마을은 한국 한옥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전통문화의 랜드마크라며,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한스타일의 세계화와 골목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으로 부각돼 전주한옥마을이 선정되게 됐다고 선정 배경과 특징을 꼽았다.

또한 전주향교와 풍남문, 남부시장, 막걸리골목, 전주비빔밥 등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옥숙박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그리고 인근 남고산성과 국립 전주박물관을 잇는 연계자원 등 콘텐츠 확장 가능성이 높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의 으뜸명소로 선정된 전주한옥마을에 대해 관광편의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안내 및 해설, 홍보 등 맞춤식 홍보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등 국내ㆍ외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관광명소로 육성, 국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외래 관광객의 방문을 집중 유도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8곳의 으뜸명소를 깨끗한 화장실과 음식점, 최고급 수준의 해설, 환대서비스 등 하나의 공동 브랜드로 관리하기로 하고, 으뜸명소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나서 공동 해외로드쇼를 추진하고,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는 으뜸명소 홍보부스를 마련하는 등 국내ㆍ외 홍보마케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으뜸명소의 관광품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및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한 가칭 ‘으뜸명소 브랜드 자문위원단’을 구성, 편의시설과 프리미엄급 서비스 등 명소관리 기준을 나설 예정이어서 전주한옥마을의 관광품질개선과 서비스 향상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부는 으뜸명소와 연계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테마가 있는 프리미엄급 코스와 광역 테마루트 개발을 지원하고, 코스에 지역 대표상점과 마을 등을 포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방침이어서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한옥마을의 슬로시티 관광 명소화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전주한옥마을이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으뜸명소 8곳에 최종 선정돼 전주와 전북지역 관광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관광의 아이콘으로,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슬로시티 한옥마을의 지역적 특색과 테마를 살린 관광 명소화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