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정규직 취업을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교회 목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강두례 부장판사)는 12일 지인의 사위를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목사 한모(6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 2010년 7월 전주시내 한 사무실에서 지인 A씨에게 “자동차 회사 공장장하고 친한데 사위를 정규직으로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경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속여 돈을 받은 경위 등 범행의 죄질, 범행 후 정황,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지난 7일에도 유명 자동차 회사 취업을 미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박모(66)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박씨는 2014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고향 후배의 사촌형인 A씨에게 “자동차 회사 노조위원장을 잘 아는데 공장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18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3월에도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국내 자동차 회사 등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홍모(78)씨와 임모(71)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전주의 한 카페에서 지인에게 “사례비를 주면 나와 친분이 있는 자동차 회사 간부들에게 말해 아들을 생산직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4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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