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는 12일 자전거 배낭여행 중인 대학생 2명을 치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위반)으로 권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30일 완주군 봉동 미곡처리장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전거 운전자들을 운전 중인 차량의 우측 후사경 및 휀다로 치고, 쓰러진 피해자들을 방치한 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들은 바로 112로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으며, 사건 당시 부상 정도는 찰과상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목격자 제보 및 차량 유류물을 중심으로 가해차량의 이동경로를 방범CCTV로 확인, 가해차량이 한 렌트카 업체의 소유로 파악하고 렌트카 운전자 권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권씨는 운전 중 깜빡 잠이 들어 핸들을 조작하지 못해 자전거 운전자들을 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에서 권씨는 “졸음운전으로 뭔가를 친 것 같았는데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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