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을 앞두고 민가에서 개를 훔쳐 건강원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11일 민가에서 키우는 개를 훔쳐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절도)로 A(33)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A씨를 도와 범죄를 도운 B씨(3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2시께 정읍시 모 카센터에서 C(46)씨가 기르던 황색 사냥개를 끌고 가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개 5마리와 강아지 2마리 등 시가 5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주범인 A씨와 사촌여동생 부부, A씨 사촌여동생 남편의 선배로 이뤄진 이들 개도둑 일당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끄는 개를 훔쳐 한 몫 챙길 욕심에 훔친 7마리 개들 중 3마리는 처분하지 못하고, 4마리는 건강원에 팔아 총 50만원 상당을 챙겼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가 필요하던 차에 개를 발견하고 여름철 건강원에서 개를 약재로 많이 쓴다는 생각에 개를 훔쳐 팔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개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들을 붙잡았다.
한편 이들이 훔친 개 7마리 중 5마리는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줬지만 나머지 2마리는 이미 도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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