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일본뇌염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남원, 김제에서 4월부터 매주 2회 실시한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 전파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주 감염계층은 12세 이하 아동 또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에서 고열, 두통, 복통, 혼수상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높고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2015년도에는 전국적으로 40명의 일본뇌염 감염자가 발생하였으나 전북지역에서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는 것도 예방법”이라면서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사업 중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함(지난 4월 1일)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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