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단체가 전주 에코시티 대형 쇼핑몰 입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11일 성명을 내고 “전주시 북부권 에코시티 개발 부지에 대형 쇼핑몰 입점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에코시티가 최근 대형 쇼핑몰 코스트코에 입점 의향을 묻고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승수 전주시장이 앞장서서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형 쇼핑몰 추가 입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에코시티 개발 부지에는 62개 필지의 상업용지 중 대형 상업용지도 2개 필지가 있어 개발 초기부터 대형 쇼핑몰 용지로 개발했다”며 “대형 쇼핑몰 입점을 염두에 둔 개발사업은 지가 상승을 원하는 사업자와 입주자, 대기업의 탐욕만 채우고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전국에 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잇는 코스트코가 에코시티에 입점할 경우, 전주는 물론 익산과 군산지역 상권도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며 “김승수 시장이 공약한대로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형쇼핑몰 추가 입점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주에만 6개의 대형마트가 있고, 기업형 슈퍼마켓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종합경기장 등에도 대기업 유통점들이 앞 다퉈 입점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상권 보호를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효천지구와 만성지구 등 개발사업도 대형 쇼핑몰 입점이 문제가 될 여지는 없는지 철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전주시 도시개발과 도시계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의 활성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공론의 장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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