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기업, 출연기관 기관장과 간부 연봉은 얼마나 될까.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의 연봉을 들여다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또 서민들의 힘을 빠지게 한다. 이들 기관장들은 중앙 공무원이나 도 공무원 출신들로서 일반 봉급 생활자들이 꿈도 못 꿀만큼 챙겨가고 있으니 상대적 박탈감마저 들 정도다.
특히 일부 기관의 경우 퇴직한 공무원들이 고위직으로 옮겨가 더 많은 급여와 정년이 연장되는 수혜를 받는 등 서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전북도의회 허남주 의원(새누리당)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도내 공기업 출연기관 기관장 연봉이 대부분 1억원대(성과급, 업무추진비 포함)로 나타났다
기관장 기본 연봉중 가장 높은 곳은 군산의료원장 1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연구원 1억320만원, 전북테크노파크 1억200만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9,390만원, 전북자동차기술원 9,063만원, 전북생물산업연구원 9,000만원, 전북신용보증재단 8,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봉은 성과급과 업무 추진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또한 실장, 본부장 등 간부급들의 급여 역시 평균 6,000만원대를 훌쩍 넘어, 도민들에게 있어 그들만의 리그인냥 자괴감과 함께 공공기관 민낯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위탁, 보조기관 간부들의 급여는 기관에 따라 차이가 컷다.
전북도체육회 스포츠 진흥처장의 경우는 8,157만원인데 반해 전북청소년 활동진흥센터는 2,581만원에 불과, 기관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컷다.
허남주 도의원은 “15개 출연기관 중 6개 기관, 9명의 임직원들이 전북도와 전주시 공무원 출신이다. 또 8개 위탁 보조기관에서도 2개 기관이 전주시 공무원들로 나타났다”면서 “전문성을 갖고 있던지, 중앙정부와 네트워크가 형성되던지 출연기관 임직원 선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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