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을 놓고 후보지로 거론된 군산에서의 반발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북대책위원회 11일 오전 군산시청 현관에서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한국배치결정철회촉구' 반대운동을 펼쳤다.
이날 대책위는 “한·미당국의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드 군산배치 반대 운동을 강력히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드 한국배치는 한반도 평화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며 “사드배치 지역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엄청난 후과를 초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군산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한·중 경협을 통한 새만금개발은 파탄나게 되고 중국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국제관광도시로의 군산이미지에도 정면으로 역행하게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로 인한 전자파 피해가 예상되는 군산 미군기지 5.5km 반경 내에 새만금국가산업단지,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구 등이 자리하고 있어 산업 활동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북도와 군산시,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정치권은 사드배치 반대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책위는 향후 사드 군산배치 저지를 위한 민·관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캠페인과 집회등을 추진 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도입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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