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산업기반이 취약한 도내 중소기업들을 선택과 집중 방식의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단계별 성장사다리 구축에 나섯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25개사를 선정해 '글로벌 강소기업' 3개사, '전라북도 선도기업' 22개사에 대한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는 도내 유망 허리기업들을 집중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정책'에 따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매출액 100억원에서 1000억원 미만, 직전년도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10% 이상,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 평균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8% 이상 등의 자격요건을 갖춘 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도는 이번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주)네패스신소재, 농업회사법인 (주)싱그린에프에스, 우성공업(주)를 선정하고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R&D, 지역자율지원프로그램을 위해 기업당 3년간 최대 8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점지원 중인'월드클래스 300'사업에 선정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추진된 전라북도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성장가능성이 유망한 도내 중소기업 중 매출액 50억원 이상(단, ICT, 농/생명 업종은 25억 이상), 부설연구소 및 연구전담부서 보유 기업,  도내에 본사 또는 사업장이 소재한 기업 등의 자격요건을 갖춘 우수한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22개사의 선도기업은 자동차, 농식품, 탄소, 뿌리산업 등의 분야로 기존 선도기업 69개사와 함께 향후 5년동안 도비 250여억원을 투입해 기술관리(R&D), 시장관리(마케팅), 조직관리(컨설팅), 인력관리, 성장관리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앞서 도는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월드클래스300기업 1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6개사를 배출하는 등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 발굴에 성과가 있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우수한 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성장단계별로 집중지원하고 중소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허리기업들을 육성하겠다"면서 "전북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