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7일 오후 6시경부터 30분가량 내린 우박으로 안성면 수락마을과 덕곡마을 일대 약 40ha 규모의 농작물 피해(사과 25ha, 블루베리, 오미자 등 기타작물 15ha)가 발생했다.
이날 쏟아진 우박은 0.5~1cm 크기로 비바람을 동반하면서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알졌다.
안성면 수락마을 주민들은 “애써 키운 과실들이 우박에 맞아 멍들고 찢어지고, 땅에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며, “7월에 우박이 내리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참 막막하다는 말을 전했다.
군은 현재 추가 피해 여부와 농가별 재해보험 가입여부 등을 조사 중으로 국비확보를 검토하는 등 피해 정도에 따른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피해현장을 둘러 본 황정수 군수는 공무원들을 향해 “피해에 따른 농가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 파악과 그에 따른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잦아지고 있는 현실을 간과하지 말고 행정은 농업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 별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하는데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주=전문선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