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 오피스텔 등에서 원룸을 임대해 본점과 대리점으로 구분된 기업형 조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매매업소 업주 이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다른 성매매업소 업주 2명, 종업원 3명, 성매매 여성 6명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 20까지 전주시내 주택가에서 성매매 업소를 열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업소 당 최대 6곳의 원룸을 임대하고 본점과 대리점 형태로 운영, 성매수 남성을 분산시키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업소에 성매매 여성을 요청하는 등 기업형으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가 원룸에 이들은 유흥업소를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연락처를 띄워놓고 성매수 남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성매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성매수남들이 연락해오면 처음 연락한 남성에게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명함을 요구하고, 회원제로 성매수남을 관리하는 등 경찰의 수사를 피해왔다.
이들은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매수 남성들에게 시간당 15만원을 받아 업주가 6만원, 성매매 여성이 9만원씩 나눠 가졌으며 6개월여 불법 성매매를 통해 3개 업소에서 2억5000만원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주 시내 주택가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이들의 성매매 현장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이들 업소를 찾아 성매매를 한 성매수남들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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