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게임 벤처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도와 효성이 중국 스마트 TV 게임시장 진출에 팔을 걷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도는 게임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많은 도전을 했지만 대만까지만 진출하는 아쉬움을 남겼기에 이번 지원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주)효성과 전북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HN게임즈,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5개기관은 국산 우수 모바일 게임의 발굴·홍보·해외진출 등에 대한 적극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북게임벤처 스마트-TV 게임 글로벌 진출' MOU를 체결했다.
진출방식은 매년 7천만대씩 늘어나는 중국 스마트-TV를 이용한 틈새시장 공략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문화콘텐츠사업진흥원은 국산 우수게임을 추천한다.
HN게임즈는 중국 스마트-TV 게임 퍼블리싱업체인 NS스튜디오를 통해 중국의 유투브라 불리며 월 방문자 1억명 이상인 러스왕(LeTV)과 하이센스(Hisense) 등의 콘텐츠 플렛폼안에 전북지역 게임회사의 런칭-게임존을 만들어 탑재하는 판매를 담당한다.
특히 러스왕, 하이센스 등과는 파트너쉽 계약이 체결돼 있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HN게임즈(SPC, 특수목적법인) (주)효성과 펀드 운용사(VC)인 SJ투자파트너스가 효성창조경제펀드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중국 스마트-TV 보급은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스마트-TV 게임시장은 향후 25조원대의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되는 콘텐츠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사업의 빠른 정착과 안정화를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기관 간 게임 발굴, 홍보, 마케팅, 해외 진출 지원방안 등을 분담해 올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의 게임 산업은 정보부족과 수익배분 등의 문제로 중국 진출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만 진출만으로 씁쓸함을 달래야 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새로운 콘텐츠 플렛폼 제시로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도내 게임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N게임즈는 전북도내 벤처게임 기업의 게임 콘텐츠만 중국 시장에 런칭 시킨다는 계획을 가져 도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입성이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활성화 되고,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전북 게임 개발사의 우수한 콘텐츠가 더 많은 고객에게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스마트 TV 게임 시장의 유통 풀랫폼을 다변화해 전북도 벤처게임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합리적으로 개선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찾아 지원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효성창조경제펀드 2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00억원을 조성해 현재까지 70억 원의 지원 실적을 거두고 있는 효성과 전북은 출자 및 투자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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