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풍산면 대가마을 재경청년들이 대가마을 할머니 경로당에 180만원 상당 스텐드형 에어컨을 설치해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대가 할머니 노인당은 회원수가 60명에 이를 정도로 큰 노인당이다. 큰 노인당에 벽걸이 에어컨 한 대만 설치돼 있어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는데 할머니들이 애로가 많았다. 사정을 들은 서울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대가마을 출신 청년들이 뜻을 모아 에어컨을 기증한 것 이번 고향사랑 실천에 참가한 대가마을 출신 향우는 김재순, 김효수, 김영일, 김영송, 김희송, 유춘호, 최재훈(승입출신)등 7명이다.
대가마을 출신으로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김영일씨(58세)는 “고향 어르신들은 우리 부모님이나 다름없는데 에어컨 하나 제대로 설치가 안됐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여 설치했다” 며, “앞으로도 고향 대소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하며 훈훈한 고향사랑 마음을 나타냈다.
한편 할머니 노인당 김정이 회장(72세)은 에어컨 설치소식을 듣고 “기뻐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며, 올해도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망막했는데 면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향우들한테 연결고리를 만들어준 것에 대하여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순창=이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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