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타고 도주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 붙잡혔다.
김제경찰서는 6일 아파트 주차장에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 열쇠가 꽂혀있자 시동을 걸어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8)군과 정모(18)군 등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1시18분께 익산시 선화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해당 차량을 도난차량으로 등록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뿌리치기 위해 익산까지 무면허 운전을 해 달아나다 김제시 만경읍 인근에서 도난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재차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차량털이 범행을 저지르던 중 차량 내부에서 열쇠가 발견되자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차량 내부에 차키를 보고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동종전과가 있고 정군은 5월에 소년원에서 나와 또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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