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5일 오전 11시 강원도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기창 강원도 부지사 등 주요 인사와 각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단이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총 3563명(임원 1197명, 선수 2366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쇼트트랙 등, 일부 빙상 종목이 사전 경기를 치른 가운데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정식 종목과 2개 전시종목인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이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달 끝난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IOC 실사 일정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20분 동안 열린 이날 개회식에서 알파인 스키의 김우성과 크로스컨트리스키 이채원이 남녀 선수대표로 선서를 하고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박용성 회장은 "앞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빙상 종목 뿐만 아니라 설상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동계 스포츠 선진국으로 위상을 올렸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각 시도 대표 선수단이 매 경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 바란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정병국 장관은 "동계체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발굴됐고, 기량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를 통해 밴쿠버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동계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 장관은 IOC 현지 실사가 동계체전 기간 진행되는 것을 두고 "정부는 총력을 동원해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선수들도 이번 체전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째 날에는 바이애슬론과 14일부터 경기에 돌입한 쇼트트랙 경기가 열려 모두 24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