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5)와 아사파 포웰(29. 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게이(29. 미국)의 올림픽 탄환쇼가 내년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다.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년 7월 28일 공식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종목별 세부 일정을 확정, 15일 발표했다.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볼트와 포웰, 게이가 인간 탄환 대결을 벌이는 육상 남자 100m는 내년 8월 6일 펼쳐진다. 5일 예선이 치러지며 6일 준결승과 결승이 진행된다.

 단거리 최강자 볼트가 런던올림픽 이후에는 단거리가 아닌 다른 종목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런던올림픽 남자 100m는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티켓값도 가장 비싸다. 남자 100m 결승 입장료는 725파운드(약 130만원)로 책정됐다.

 8월 10일 200m 결승에 출전하는 볼트는 10~11일에 걸쳐 열리는 남자 400m 계주에 나서 3관왕에 도전한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100m,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볼트는 두 대회 연속 3관왕을 노린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은 8월 7일이다.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5일 예선이, 7일 결선이 진행된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던 '황색 탄환' 류샹(28. 중국)은 8월 9일 열리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마린보이' 박태환(22. 단국대)의 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2연패 도전은 7월 29일이다. 7월 29일 예선과 결승이 모두 열린다. 박태환이 2연패에 성공하면 수영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박태환은 이어 7월 30일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다. 결승은 8월 1일이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400m와 200m 결승 입장료는 450파운드로 정해졌다.

 한국의 '금밭'인 양궁은 8월 3일 여자 개인전 결승이, 8월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개최된다. 남녀 단체전 결승이 열리는 날은 각각 7월 29일과 30일이다.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종목은 축구다. 개막 이틀 전인 7월 26일 여자 축구 예선 3경기가 벌어진다.

 26개 종목에 302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은 7월 28일 열리는 사격이나 남자 사이클 도로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