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준비하면서 추진한 10일간의 해외교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문화교류의 성과를 도출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그동안 진행된 세계종교문화축제에 초청되고 연대했던 바티칸, 유네스코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에 따른 것이다.
먼저 바티칸기록원(바티칸비밀문서고)에서는 교황 요한 22세가 1333년 아비뇽에서 교황대사를 파견하면서 원나라(혜왕과 기황후)와 고려(충숙왕)를 대상으로 한 그리스도교 협조문을 확인했다. 이는 기황후가 원나라(몽고)에서 황후로 등극한 후 고려에 대한 중요성이 비대해짐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향후 바티칸기록원으로부터 사본을 전달받기로 약속했다. 
또한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사무총장보 마토코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종교간 대화 활동을 높게 평가하며 다른 유관기관의 연대를 모색하는데도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일정을 고려해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해군문서 전문가인 단 박사와 프랑스 기록원을 방문하여 신시도와 관련된 문서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1847년 신시도에서 좌초된 프랑스 군함 영광호와 승리호의 함장 및 선원들은 수십 일을 체류하며 아사 직전에 있다가 신시도 주민과 전라도 관찰사, 그리고 조선왕조의 도움으로 생명을 부지하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자료 발견으로 한·불우호의 역사가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 나유인 집행위원장은 “전라북도 및 대한민국과 관련된 종교문화중요기록들의 발견을 통해 종교문화를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연구하는 차원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더불어 세계종교문화의 허브 구실을 할 수 있는 세계종교문화유산원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밝은 전망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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